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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업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 공장환 대표
“퇴직 후 프리랜서로 월급 1000만원, 꿈 아니예요”

 

‘49세’.

100세 시대·60대 정년 연장법 발효가 무색하게 대한민국 평균 퇴직연령은 49에 멈춰있다. 2021년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64세 고령층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을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3세다. 1년 전 조사와 비교해서는 0.1세 낮아졌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다시 취업전선에 내몰리는 셈이다.

어제까지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갖춘 인재가 하루아침에 그 가치를 잃을 리 만무하다. 특히 이러한 경륜을 갖춘 인력이 절실하지만 자금력과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최고의 조언자가 될 수 있음은 당연하다.

 

탤런트뱅크는 이러한 틈새시장을 노려 탄생했다. 쏟아지는 고스펙 전문가의 고용 창출과 중소기업의 고급 인재 부족 현상을 함께 해소하는 매칭 플랫폼이다. 예를 들면, 마케팅 분야의 전문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신상품 출시를 위해 한시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를 고용하는 형태다.

고경력 전문가들의 대표적인 긱경제 플랫폼인 탤런트뱅크는 2018년 휴넷의 사내벤처로 출범해 2020년 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코로나 이후 신사업 및 온라인 전환 프로젝트 의뢰가 대폭 증가하며,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40%가량 성장했다. 고스펙 전문가들에게는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기업에게는 채용에 따른 높은 고정비 발생, 모집 홍보 및 검증 이슈 등을 해소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탤런트뱅크에 의뢰한 프로젝트는 약 2000여 건에 이른다. 주목할 것은 재의뢰율이 60%가 넘는다는 것이다. 한번 이용해 본 기업이 서비스에 만족해 다른 프로젝트 의뢰로 이어지고 있다.

의뢰 기업들의 규모를 살펴보면, 중소기업(54%), 스타트업(26%), 중견기업(16%), 대기업(2%), 공공기관(2%) 순으로, 전문 인력 수급이 어려운 중소 규모 기업에서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탤런트뱅크에 등록된 인력은 약 1만여 명으로 모두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을 경험한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이 중 4000명은 서류 전형과 1 대 1 심층 인터뷰를 거친 ‘인증 전문가’들이다. 탤런트뱅크를 이끌고 있는 공장환 대표는 처음 전문가로 서비스를 만났다.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서 기획·마케팅 업무에서 전문성을 갖춘 공 대표는 ‘온라인 자문 서비스’, ‘전문가 서베이 기반 시장 리포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영역을 확장 중이다. 올 초 대형금투사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을 통해 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인 공장환 대표를 만나봤다.

 

▶사내벤처로 출발했는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요?

▷2016년부터 휴넷 안에서 이러한 형태의 사업을 시작해 보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구체화 작업을 거쳐 2년 뒤인 2018년 7월에 사내벤처로 출범했죠.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99년 휴넷 창업 당시부터 이미 조영탁 대표님이 이러한 형태의 사업을 구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실상 그때나 지금이나 사회적 현실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나이가 차면서 정년에 은퇴에 내몰리게 되는데 아직 건강하고 일할 여력도 있고 의지도 있는 거죠. 대기업은 대체인력을 키워 놓은 상황이지만 중소기업은 애초에 그런 전문가의 존재가 부재하고,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문가 관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탤런트뱅크는 현재 가입된 전문가가 1만 명 이상이고 이 중 4000명은 심층 면접을 통해 등록된 인증 전문가입니다. 전문가 인증 단계에서 엄격한 검증과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전문가 스스로 작성한 경험과 기술 위주의 프로필을 통해 서류심사를 거치고 1:1 대면 인터뷰를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검증하는 구조화 면접을 거쳐 최종 승인합니다.

 

▶최근 프리랜서나 임시직으로 일하는 긱이코노미(Gig Economy)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러한 방향성을 예측하셨는지?

▷요즘 거시적 환경에서 일의 개념이 많이 변하고 있잖아요.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서 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어디에 고용되어 일하거나 아니면 노는 방식뿐이었지만, 이제 이 구조를 획기적으로 유연하게 일의 방식으로 매칭하는 식의 트렌드가 확실히 오리라 생각했습니다. 과거에는 상거래 방식이 오프라인만 존재했다가 인터넷 쇼핑이 하나의 큰 축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이제 일하는 방식에서도 전통적인 방식 이외에 새로운 유연한 방식이 일상화될 것으로 봅니다.

 

▶다른 인력 매칭 플랫폼이나 긱이코노미 서비스와 차별화된 탤런트뱅크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할 때 저희 비즈니스는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주 말씀드립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많은 플랫폼 비즈니스들은 무언가를 파괴합니다. 기존 사업을 대체하며 전통 산업에서 피해자들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죠. 그런데 저희는 기존의 그 어떤 유통이나 채널 업자를 파괴하지 않습니다.

 

▶국내 경직된 방식의 고용제도에서는 긱이코노미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하나의 유행으로 끝날 것이란 시각도 있는데요?

▷결국은 다 바뀔 거라고 봅니다. 한국 시장은 재밌는 특성이 있습니다.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경직된 시장이 한 번의 트리거 포인트(Trigger Point)를 거치고 나면 급물살을 타면서 빠르게 바뀌는 경향이 있거든요. 한국도 다양한 긱이코노미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서 임계점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준비가 되어 있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탤런트뱅크의 전문가들의 임금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단기적 장기적 프로젝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저희 서비스는 시간당 대략 30만~50만원으로 책정됩니다. 화상이나 대면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결하는 단기성 자문의 경우에는 1시간에 30만~50만원의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장기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3~6개월, 길게는 2년짜리 계약도 있습니다. 2년 계약의 경우 2억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등락은 있지만 한 달 수익으로 보면 전문가들의 임금은 평균 프로젝트당 500만~600만원 정도입니다. 동시에 프로젝트 2~3개에 들어갈 경우 월에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이 가능한 셈이죠.

 

▶전문가들이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직접 출근해서 근무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따로 미팅이나 원격을 통해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효율적으로 움직이면 일주일 단위로 한 프로젝트에 하루씩을 쓴다고 가정하면 최대 5개까지 가능한 셈이죠. 프로젝트당 500만원이라고 하면 회사에 재직할 때보다 연봉이 훨씬 높아질 수도 있죠.

 

▶프로젝트당 탤런트뱅크가 받는 몫은 얼마나 되나요?

▷기업과 전문가 양쪽에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기업에는 프로젝트 금액의 10%, 전문가로부터는 그 프로젝트 금액의 15%를 받습니다.

 

 

▶기업이 필요한 부분과 전문가의 능력을 정확하게 매치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요?

▷네. 그 부분이 매우 중요하지만 쉬운 문제만은 아닙니다. 저희는 그 분야에서 구조적인 장치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현재는 저희 내부의 전문가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계학습 등 신기술을 통해 매칭의 정확성을 높여 넷플릭스나 아마존과 같이 개인 맞춤형 매칭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비전을 설정했습니다.

 

▶은퇴자 외에 현직자들에게도 프리랜서나 부업의 개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탤런트뱅크의 전문가들을 세분화해보면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가 됩니다. 첫 번째는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은퇴하신 고경력자들입니다. 두 번째는 30대 말부터 40대에 걸쳐 있는 재직자들이 있습니다. 현업에 방해되지 않는 한도에서 프리랜서 활동을 하시는 거예요. 현재 직장인들의 유튜브 활동을 기업이 적극적으로 막기 힘든 환경이잖아요? 점점 겸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사업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자기 전문 지식을 통해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죠. 이러한 사업자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직군들의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지요?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군은요?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특별히 어떤 영역이라고 보이는 두드러지는 추세는 없어요. 이제 전방위적으로 가고 있는 거고요. 다만 이런 일거리가 필요한 기업사이드에서 보면 몇 가지 선호 분야가 보입니다. 중소기업들이 부족한 온라인·디지털 분야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또한 창업 2세대들의 경우 신사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그에 따라 신사업과 해외 시장 개척과 관련한 수요가 높습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늘어난 인력을 관리할 인사·감독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인재를 찾기도 합니다.

▶최근에 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셨는데 어떤 서비스 변화를 볼 수 있을까요?

▷60억원 투자 규모에 200억원 정도의 밸류에이션을 받았습니다. 저희 내부적으로는 2025년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저희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TV 등 여러 채널에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 우수인재 영입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긱경제 관련 매칭 플랫폼의 앞으로 계획은?

▷탤런트뱅크는 단계별로 온·오프라인 기업 자문·컨설팅 플랫폼을 거쳐, 궁극적으로 기업 토털 진단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를 공고히 해 기업과 개인의 성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한 첫 단계로 온·오프라인 기업 자문·컨설팅 플랫폼의 포지션을 확보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2022년에는 기존 프로젝트 매칭에 더해 온라인 자문, 검증 기반의 헤드헌팅 서비스 등을 론칭해 향후 본격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기사 매경LUXMEN 박지훈 기자
사진 매경LUXMEN 류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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