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의뢰 건수 2000건·매칭 프로젝트 800건 이상 ‘성황’
검증된 전문가 통해 기업 문제 함께 해결…재의뢰율 60%
“2차전지로 지게차 배터리팩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물류사업 전문기업인 H로지스틱스사는 2차전지를 활용한 신사업 확대를 구상하며 탤런트뱅크의 문을 두드렸다.
2차전지 시장 전망과 배터리팩 생산에 필요한 시설·설비 규모가 궁금했던 H사는 탤런트뱅크를 통해 삼원계와 인산철을 포함한 리튬 배터리셀 제조와 생산기획 경험이 있는 최고 전문가를 매칭 받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단시간 내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다.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대표 공장환)가 ‘산업 프로젝트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탤런트뱅크는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별한 고경력 전문인력을 매칭함으로써 일반 산업뿐만 아니라 신산업군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탤런트뱅크는 각 기업이 직면한 경영상의 문제 혹은 사업 프로젝트상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전문가를 매칭해 실무에 투입하는 비즈니스 전문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 기업 대상 교육기업 휴넷의 TF로 출발, 뜨거운 시장 반응에 힘입어 2020년 12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산업계 반응은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설립 3년여 만에 중소기업, 대기업, 공공기관 등 산업 전반에서 누적 의뢰 건수는 2000여 건, 매칭된 프로젝트는 800건을 넘어섰다.
탤런트뱅크 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검증된 전문가 풀’에 있다. 엄격한 절차를 거쳐 전문가로 인증된 4000여 명의 고경력 전문인력은 고객사가 직면한 이슈를 현장에서 함께 해결한다. 특히 신사업·투자·마케팅·IT 등 분야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임원 및 최고 관리자 자리까지 역임한 비즈니스 디렉터(BD)는 개별 기업이 처한 각기 다른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전문가 매칭 및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만족도를 최대치로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뢰 고객사 5곳 중 3곳이 프로젝트 재의뢰에 나서는 등 탤런트뱅크 재의뢰율이 60%에 달하는 배경이다.
탤런트뱅크 관계자는 “탤런트뱅크의 방대한 인재풀은 현재 산업계가 원하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BD가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최대한 클라이언트의 의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조율하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태양광기술 사업화부터 해외 진출 전략까지…성공 사례 ‘속속’
사업·프로젝트상 모든 상황별 전문가 완비
업계 최고 전문가 통해 현장서 문제 해결
기술 사업화, 해외 진출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사업 영역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같이 산업 성장기에 있는 분야의 경우 벤치마킹 모델이 마땅치 않다 보니 프로젝트 수행 중에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기업의 수도 적지 않다.
탤런트뱅크는 이 같은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풀’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성공사례를 착착 쌓아가고 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A사는 ‘태양광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탤런트뱅크와 손을 잡았다.
태양광 관련 투자유치를 위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 전지(BIPV) 모듈 사업화 방안을 모색하던 A사는 탄소중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공 에너지사업을 진행해본 신규사업 전문가를 만났고, 태양광 건축외장재와 내장재(창호, 블라인드)를 활용한 태양광 모듈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A사는 “적합한 전문가 매칭을 통해 ‘건물 하나를 통째로 태양광 전지화하고 싶다’는 사업 구상이 현실화했다”며 “유연한 사고를 가진 전문가가 있어 탄력적으로 사업전략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게 성공 요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탤런트뱅크의 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국내 타워형 풍력발전기 개발사로 해외 진출을 타진하던 B사는 탤런트뱅크를 통해 해외 사업 최고 전문가를 매칭 받았다.
독자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해 인수합병 및 공동 수주에 특화된 역량을 갖춘 이 전문가는 B사를 해외 여러 공공기관을 비롯해 지멘스, 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과 연결해 프로젝트를 원만하게 마무리지었다.
B사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통해 해외 진출의 장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제조기업에는 구매, 자재 프로세스 개선도 항상 고민거리다. 업력 17년차의 IT 제품 자재, OLED 제조기업인 C사는 바코드 전산화조차 이뤄지지 않은 부실한 구매·자재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탤런트뱅크와 손을 잡았다.
탤런트뱅크는 27년 경력의 4대 대기업 출신 구매기획 전문가를 매칭해 시스템 전반의 개선을 이끌었다. 구매 실무와 관련해 다양한 기업 사례를 제공하는 한편, 규정 업데이트 및 직원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고객사의 새 시스템 내재화를 유도했다.
이 밖에 기숙사, 물류, 공장, 쇼룸 등 신축 사옥 건축을 추진하며 경험 부족으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던 D사도 탤런트뱅크 전문가와 만나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이 기업은 국내외에서 30여 건 이상의 대형·복합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한 전문가와 매칭돼 투자, 건립 기본 계획 및 사업기획안 수립, 인허가 문제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탤런트뱅크 관계자는 “사업 및 프로젝트의 이행 노하우와 구체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탤런트뱅크 전문가는 현장에서 직접 이슈를 해결한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기보유한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만으로 모든 사업 이슈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탤런트뱅크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솔루션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