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탤런트뱅크 전문가 Talk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분야의 저명한 멘토, 장성환 전문가와의 대화입니다. 장성환 전문가는 매년 200~300개 달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만나 멘토링을 하고 계십니다.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 및 코파운더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알아줄 투자자를 만나는 일은 필수적인데요.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이끌 수 있고, 그 사이에서 전문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들어보았습니다.
탤런트뱅크 장성환 전문가 (사진 제공= 탤런트뱅크)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요.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베론글로벌’과 SW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엑스패쓰’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IR 디렉팅부터 투자 전략 수립, 투자자 매칭, 마케팅 최적화, 해외 진출 등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멘토링/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엔젤투자자로 직접 투자에 나서기도 합니다.
본인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네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사업’ 전문가라고요. IBM, 구글, 네오위즈, 카카오 등 국내외 테크기업에서 17년의 직장생활을 비롯하여 지난 총 26년간 테크산업에서 실무 및 창업부터 직접 투자 및 투자 유치까지 모든 역할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비즈니스 분석과 진단, 솔루션 실행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평소 얼마나 많은 자문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자문은 주로 어떤 프로세스로 제공되는지.
때마다 편차가 있지만, 지난달의 경우에는 50개 넘는 스타트업 팀을 만났습니다. 연으로 따지면 최소 200~300개의 스타트업 팀을 만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발성이 아니라 깊게 관여하는 곳은 한 달에 3~4곳 정도 됩니다.
스타트업 투자 유치나 해외 진출 관련 자문은 단발성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최소 3개월 정도는 만나면서 디벨롭을 하고 최종적으로는 투자자 미팅까지 연결해 주는 연속성이 필요합니다. 물론 해외 영문 IR자료 검수 같은 단발성 자문을 제공할 때도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말 많은 스타트업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면서 확인한 바로 첫째는 초기 투자를 성공적으로 받는 팁입니다. 두 번째는 우수한 개발자 인재를 영입하는 일. 세 번째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이었습니다.
탤런트뱅크 장성환 전문가 (사진 제공= 탤런트뱅크)
그중에서도 역시 제일 큰 관심사는 ‘투자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겠죠.
데모데이를 간다든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들어간다든지 요즘에는 정부 지원부터 대기업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 투자자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방법 자체는 너무나도 많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곧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죠. 결국은 나만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듯이, 정말 딱 맞는 투자자 1명을 제대로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거기서 필요한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 연결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전문가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의사가 먼저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진단해야 올바른 처방이 가능하듯, 투자유치 전문가도 먼저 창업자와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제품/솔루션/서비스/시장에 대한 정확한 상태 파악과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를 만나는 방법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진짜로 투자자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느냐인데요.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투자자를 만나봤자 얻을 수 있는 소득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투자유치 전문가는 IR 덱 작성, 피티 스킬 등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준비 단계에서부터 투자자 관점의 터치를 구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아닌 일반 직장인에게도 멘토가 필요할까요.
저 역시도 대기업 직장생활을 17년을 해오다가 지금은 창업자이자 투자자로 활동 중입니다. 창업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100세 시대에는 누구에게나 나의 일을 펼쳐야 하는 시기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때가 누구는 대학 졸업을 하자마자일 수도, 실무를 경험한 뒤일 수도, 은퇴 이후일 수도 있겠죠.
결국은 직장생활도 최종적인 나의 목표 실현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을 때, 재무/마케팅/IR 등 계신 업무영역에서 경험을 최대한 쌓으시는 동시에 나의 잠재적인 공동창업자를 찾는 바탕도 바로 현재 계신 직장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틈틈이 저 같은 전문가 멘토를 만나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알아가고, 방법을 찾아간다면 꿈의 실현을 조금이라도 더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님은 왜 탤런트뱅크를 선택하셨을까요. 그리고 자문이 필요한 기업 및 개인 고객은 왜 탤런트뱅크를 선택해야 할까요.
단순히 회원가입 클릭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디테일한 인터뷰와 포트폴리오 검증 등을 거쳐 인증한 각 산업분야 전문가들이 1만 8,000명가량 갖춰져 있다는 것에서부터 탤런트뱅크의 강점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한계는 있습니다. 바로 자문이나 멘토링을 유료로 받는 것에 대한 고객 경험이 적고 거부감이 크다는 것인데요. 많은 정부지원사업이나 대학프로그램 등을 통해 무료 1대1 자문, 무료 1대1 멘토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짜 실무와 진짜 창업, 진짜 해외 진출은 그러한 단발성 무료 자문이나 멘토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반드시 유료 자문, 유료 멘토링에 대한 가치를 알아주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전문가님의 목표,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베론은 제 영어 이름입니다. 베론글로벌은 말 그대로 제 이름을 걸고 창업을 한 것이죠. 돈을 버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스타트업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고 일조하고 싶다는 사명감에서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교육/강의형 전문가가 아니라 실무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임을 다시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투자 유치나 해외 진출이 막막하신 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약력]
– 주요 전문가 수행 업무 : 스타트업 투자 유치, 해외 진출 지원 등
– 주요 전문가 활동 경력 : 세이프웨어 시리즈A(50억 이상) IR 참여, 에비드넷 시리즈B(100억 이상) 투자 완료,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스타트업 해외 진출 멘토링 참여 등
– 주요 회사 및 사업 경력 : 前 카카오 해외사업개발 이사, 네오위즈 신규사업 본부장, 現 베론글로벌 대표이사, 엑스패쓰 대표이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