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T는 탤런트뱅크의 검증된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탤런트뱅크 바로가기

사내벤처에 CVC까지…스타트업에 빠진 中企

침구업계 전통강자 이브자리
숙면 돕는 IT기업 발굴 나서
2년전 배출한 사내벤처 회사
`우유베개`로 매출 130억 달성

바텍, 벤처지원 프로그램 가동
해외 인프라·유통 노하우 전수
휴넷은 CVC 설립해 본격 투자
레고, 소셜벤처 파트너십 강화

 

중견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푹’ 빠졌다.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 투자를 단행하고 사내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기도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이점으로 꼽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와 바텍은 최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브자리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Eve-On’을 개최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을 보유한 수면 관련 시스템 분야 초기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투자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의 시드머니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브자리는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닉스’는 수면 유도 장치 ‘고슬립’을 통해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장치는 맞춤형 혼합 기체를 사용자에게 분사해 수면을 유도한다. ‘포레스트153’은 많은 투자사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포레스트 153은 1인 주거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치과 의료기기 업체인 바텍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바텍은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메이플투자파트너스와 우수 스타트업 공개모집 프로그램 ‘MViP’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성장 단계에 따라 최대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바텍은 지난달 말 접수를 마쳐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바텍의 프로그램에 신청한 기업은 120여 개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참여기업 수와 다양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텍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많은 스타트업에 해외 인프라 구축 및 유통 노하우를 제공·지원하고자 한다”며 “시장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제품을 만드는 다른 회사들과 동반성장할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아예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휴넷 벤처스’를 설립해 액셀러레이터 인가를 받았다. 올 하반기에 투자조합을 설립해 에듀테크 부문 유망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소셜 벤처에 기회를 주고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곳도 있다. 레고 재단은 최근 240억원 규모의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 액셀러레이터 펀드’를 새로 조성했다. 기금을 통해 신경다양성 아동의 학습을 돕는 전 세계 사회적 기업 및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5개 기업은 레고 재단과 파트너십 기회뿐만 아니라 자금을 얻을 수 있다.

중견기업들의 스타트업 투자·지원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중견기업들이 선배로서 후배기업에 노하우를 전달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장점도 있다.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견기업 중에는 사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곳들도 있다. 휴넷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탤런트뱅크’는 2020년 말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올해 초에는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탤런트뱅크는 고경력 전문가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인재 매칭 플랫폼이다. 인력 운용에 부담이 큰 중소기업과 퇴직한 시니어 전문가를 연결시켜주자는 조영탁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현재 60%라는 높은 재의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기업으로 선정돼 ‘달콤한고래들’ 등의 사내 스타트업을 기획했다. 달콤한고래들은 ‘우유베개’를 선보이며 설립 2년 만에 연매출액 130억원을 달성했다.

매일경제 신유경 기자

뉴스레터 구독
탤런트뱅크 프로젝트
기업의 비즈니스 고민,
검증된 전문가가 해결합니다.
프로젝트 의뢰
최신글
탄소중립 달성,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가장 먼저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합니다. 탄소배출 저감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급 및 기대효과가 가장 큰 기술은 저탄소 발전기술, 수소경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탄소중립 빌딩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지난 20년간 육성정책을 펼쳤지만 1차 에너지원 기준으로 겨우 3.4%를 달성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더 이상 산을 파헤쳐 환경을 파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앞으로 지붕 …
탄소중립이란? 탄소중립(Net-Zero)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CO2)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된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제거해 추가 배출을 0으로 만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UN 기후협약(UNFCCC)은 지구 온도 상승 범위를 1.5℃로 억제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을 실행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각 당사국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계획을 UN 기후협약에 제출해야 합니다. 협약 주요국인 미국과 EU는 탄소배출에도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
기업들이 소프트 스킬(soft skills)에 관심을 갖는 이유   일만 잘하면 되지. 우리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요즘 ‘일을 잘한다’라는 문장 속에는 ‘업무와 직접 연관된 기술’ 외에도 ‘대인관계 기술’이 반드시 포함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18년 8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100대 기업 인재상’에서(복수 응답),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 ‘소통과 협력’을 소개하고 있는 회사가 가장 많았습니다(63개 회사). 이어 ‘전문성’을 꼽은 기업이 56개, ‘원칙과 신뢰’가 49개, ‘도전 정신’이 48개, ‘주인의식’이 44개, ‘창의성’이 43개인 …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