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실리콘밸리’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실리콘밸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오르나요? 한손에 커피를 들고 최첨단 오피스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모습인가요? 아니면 거대 IT기업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로고인가요?
2010년대의 거대 IT기업 5곳을 부르는 신조어 FAANG
우리는 실리콘밸리의 혁신 소식은 자주 접하지만 이 단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는 위치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답하지 못합니다. 간단하게 먼저 짚고 가면, 실리콘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남부를 이릅니다. 이 지역에 실리콘 칩 제조 회사들이 많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최초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온갖 종류의 첨단 기술 회사들이 서로 경쟁하듯 이곳에 본사를 두어 기술혁신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같은 명성으로 칠레 칠리콘밸리나 판교 테크노밸리 등 유사한 명칭이 탄생하기도 했죠.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흔들림없이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며 세계 혁신의 중심에 서있을까요? 답은, 그들이 전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앞다투어 영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미국 내로 인재 영입을 한정짓지 않습니다. 전세계가 대상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인재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하며 ‘빼가는’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요.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한재영 씨(가명)는 어느날 구글에서 깜짝 입사 제의를 받았습니다. 한 씨가 2015년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력을 구글이 높게 샀기 때문이죠. 억대 연봉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구글은 한씨를 영입하게 됩니다. 실리콘밸리가 앞다퉈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혁신에는 ‘핵심 인재확보’가 무엇보다 우선시돼야한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국가의 인재가 함께 일하는 구글의 컬러풀한 회사 전경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혁신을 거듭할 수 있는 비결은
‘핵심인재 영입’을 조직 운영의 최우선순위로 뒀기 때문이죠.”
실리콘밸리 인재들의 근속연수가
3년이 채 안 되는 이유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억대 연봉, 최고의 근무환경과 복지를 보장함에도 근무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3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에어비앤비 2.6년, 페이스북 2.5년, 구글 1.9년, 아마존 1.8년 등 채 3년을 채우지 못하죠. 실리콘밸리 근무자들의 대다수가 직무 특성상 근속연수가 짧은 IT 개발자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3년을 밑도는 근속연수는 이목을 끄는 지표입니다. 실리콘밸리 인재들이 그들의 직장을 떠나는 이유는 주로 다음과 같은 순으로 언급됩니다.
ⅰ) 과도한 업무량과 성과 압박
ⅱ) 구글, 애플 등 이미 몸집이 커진 기업들의 관료주의 팽배로 역량을 펼치기 충분치 않아서
ⅲ) 본인이 창업하기 위해
ⅳ) IPO 이전인 기업으로 옮겨 스톡옵션을 받기 위해
이 외에도 현직에 종사 중인 인재를 기업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스카웃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인재유출은 실리콘밸리 기업 간 매우 치명적인 일입니다. 예로, 2007년 스티브잡스가 자신의 기업 핵심인재를 빼간다는 이유로 Palm의 CEO에게 보낸 이메일은 협박에 가까운 내용이었죠. 또한 이러한 모습에서 스티브잡스가 ‘인재 지키기’에 얼마나 열을 올렸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인재 확보’에 열정적이었던 스티브 잡스와 그의 직원들 (출처: allaboutstevejobs.com)
실리콘밸리 인재들의 잦은 이직의 근본적인 이유는 ‘고용 시장의 유연화 현상’에 기인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인재들이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어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수행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미국 전역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죠. 현재,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중 약 3분의 1이 긱 이코노미(프리랜서 형태) 형태로 일거리를 구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미국 근로자 중 43%가 긱 이코노미 형태로 일을 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출처: 글로벌 경제지 ‘Forbes’) 실리콘밸리 또한 긱 이코노미의 영향으로 핵심 인재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고용되어 업무를 수행하며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며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죠.
*긱 이코노미: 임시직 형태의 비정규 프리랜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
“실리콘밸리 인재들의 잦은 이직은 미국 전역에 퍼진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영향 때문이다.”
긱 이코노미 시장 속 실리콘밸리에
인재 채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실리콘밸리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채용 방식은 ‘플랫폼을 통한 인재 영입’입니다. 미국에는 링크드인(LinkedIn)이라는 구인/구직 전문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비즈니스 계의 페이스북이라고도 부르죠. 인재들은 이 플랫폼에 이력서와 유사한 프로필을 등록합니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 혹은 CEO들은 동종업계 인재를 찾고 구인 메세지를 보내는 방식이죠. 기업, 인재 간 서로 조건 협의가 완료되면 기업에 즉시 투입되어 계약기간동안 일을 하는 형식으로 소위 ‘플랫폼 고용’이 이루어집니다. 빠르게 확산되는 긱 이코노미 시장에 가장 최적화된 고용 형태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인재 영입이 가능해졌다. (화면: 링크드인 등록된 프로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인재 영입은 빠르게 확산되는 긱 이코노미 시장에서
가장 최적화된 고용 형태입니다.”
국내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인재 영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공개채용과 정규직 중심으로 인재를 뽑았습니다. 1957년 삼성물산공사가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그 전통이 유지됐지만, 올해 초 현대차는 10대 그룹 중 최초로 공개채용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기존의 신입 공채 제도는 현 시대에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였죠. 과거의 공채 제도는 고속성장기에 보다 먼저 빠른 속도로 많은 작업량을 해낼 인재를 확보하려는 방법이었습니다. 현재는 직무 전문성을 중요시해 단순 IQ테스트와 같은 인적성과 같은 가치보다 직무에 최적화된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은 점점 기존의 공개채용과 정규직 채용 비중을 줄이고, 플랫폼을 활용하여 외부 전문가를 단기간 고용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긱 이코노미 시장 확산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수시로 고용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형태로 고용이 이뤄지고 있죠.
*실제사례:
< 경영관리 팀 리딩할 전문가 1개월 풀타임 고용 >
중견 화학 업종 C사는 현재 경영관리팀의 전반적인 업무 상황을 진단하며, 선진화된 팀으로의 역할을 재정립하고자 했습니다. 재무분야, 인사/노무분야 등 각 분야별 개선이 필요했던 C사는 ‘탤런트뱅크’를 통해 경영관리 전문가를 찾을 수 있었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실무부터 관리까지 30년 경력의 전문가와 1개월 풀타임 근무 및 이후 주 2~3회 출근 형태로 계약 했습니다. 총 500만 원의 비용으로 외부 인재를 필요한 시간만큼 영입하여 C사는 재무, 인사분야 초기 진단부터 문제점 도출 및 해결방안까지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전문가 영입 플랫폼,
탤런트뱅크(Talent Bank)
실리콘밸리의 인재가 링크드인 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프로필을 올려놓고, 기업은 인재를 필요시 상시로 영입해 활용하는 ‘긱 이코노미 형태의 인재 고용’은 국내에서도 고스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통/번역, 디자인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전문가와 연결해주는 크몽, 숨고같은 플랫폼이 있으며, 비즈니스 전문가 매칭에 특화된 플랫폼으로는 탤런트뱅크가 주목을 끌고 있죠. 탤런트뱅크는 대기업 팀장/중소기업 임원 이상 경력의 전문가와 기업을 프로젝트 단위, 자문 역할, 헤드헌팅 형태로 매칭해주는 플랫폼입니다.
국내에는 비즈니스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탤런트뱅크’가 있다.
탤런트뱅크는 신사업 브랜드 개발, 온라인 마케팅 전략 수립, 해외시장 네트워크 확보, 인사 체계 확보 등의 프로젝트 의뢰가 주로 이루어지며 이 외에 안드로인 앱 개발, 단기간 CFO 영입 활용 등의 의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긱 이코노미 시장에서 외부 인재를 단기간 활용하며 인재 확보에 대한 리소스는 적게 들며, 전문가를 원하는 형태로 계약할 수 있어 기업에선 이 플랫폼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탤런트뱅크는 현재(’19년 11월) 1,600명의 전문가가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경영/신사업, 마케팅, 인사/노무, IT 등의 분야에서 기업 전문가 간 500건의 매칭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인재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를 Top-class 인재를 필요한 시간만큼 영입하여 활용해보세요.